▲ 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박문성(43) SBS 축구해서위원이 손흥민(25ㆍ토트넘)의 활약을 고무적으로 봤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득점, 3-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 골망을 갈랐다. 1일 번리전, 6일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3경기 연속득점이었다.
스완지시티전에서 기성용이 2014-2015시즌 세웠던 기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8호골)을 돌파했던 손흥민은 이 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한 시즌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히 오른발로 낮게 깔아차 4-0을 만든 것이다. 지난달 밀월(3부리그)과의 FA컵 8강전 해트트릭까지 포함하면 최근 토트넘에서의 5경기에서 7골을 뽑아낸 물오른 골 감각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전체 득점에서 18호골을 기록,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을 넘어섰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경기 후 "공격수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공을 잡아 놓거나 연결을 할 때 상대 골문 쪽으로 향하는 공격적인 몸의 자세와 플레이"라면서 "기술과 기량이 따라야 하는 일이지만 공을 상대 진영 쪽으로 잡아 놓는 볼 터치 하나만으로도 팀 플레이의 속도와 최종 골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다. 공격수가 뒤로만 자꾸 리턴 내주면 속도와 결정력엔 그만큼 마이너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오늘, 공을 잡아 놓는 방향이나 위치, 수비수와 맞서는 장면에서 상대 골문 쪽으로 두려움 없이 밀고 나간 플레이는 그래서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오는 15일 본며스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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