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브룩. /사진=오클라호마시티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29)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웨스트브룩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피닉스와 원정 경기에서 23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의 이번 시즌 평균 기록은 31.8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가 됐다.
'트리플 더블'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모두 두자릿 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뜻한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경기에서는 어시스트 2개가 부족해 트리플 더블에 실패했으나,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더라도 시즌 전체 평균으로는 세 부문에서 모두 10개를 넘게 됐다.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은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에 이어 NBA 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웨스트브룩은 남은 3경기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 더블을 41회 달성해 로버트슨이 1961-1962시즌에 수립한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오는 10일 덴버, 12일 미네소타전에 이어 13일 덴버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피닉스가 120-99로 이겨 최근 13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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