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 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반감이 강한 20대를 향해 반말성 지지 호소문을 띄웠다.
홍 후보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대 청년들의 지지가 낮은 것은 아마도 ‘꼰대’ 이미지 때문일 것”이라며 “한국당에 대한 선입견도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홍 후보는 그럼에도 청년들이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알아주길 바랬다. 그는 “흙수저 출신으로 무학인 아버지와 문맹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학교를 다녔고, 유산 1원도 받지 않고 ‘독고다이’로 검사, 국회의원, 집권당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지사, 보수본당 대통령후보까지 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두 아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존경 받고 있는 아버지”라고 덧붙이는 등 청년 실업이 심각한 현 시대에 자신이 표상이 될 수 있음을 은연 중에 강조했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1,005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는 19∼29세에서 2%의 지지율을, 30대에선 1% 지지율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nesdc.go.kr)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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