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SK가 7일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외야수 노수광(27)과 윤정우(29), 포수 이성우(36)와 이홍구(27)를 SK에 내줬다. SK는 포수 김민식(28), 외야수 이명기(30), 내야수 최정민(28)과 노관현(24)을 KIA로 보냈다. KIA는 “이번 트레이드로 취약 포지션의 전력을 보강했다”며 “백업 선수들이 1군 경기에 출전할 길을 열어주고, 퓨처스 선수 트레이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SK는 “테이블 세터를 보강해 기동력을 높임으로써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수진의 깊이를 더해 전력을 보강하기를 기대했다”며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1군 무대에서 뛸 길을 열어주는 의미도 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노수광과 김민식이다. 포수 자원이 부족한 KIA는 SK 김민식을 원했었고, SK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의 뒤를 받치던 김민식을 내주는 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테이블 세터로 적합한 노수광을 찍으면서 KIA와 합의점을 찾았다.
2012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민식은 지난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257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한화 육성선수 출신 노수광은 2016년 77경기에 나가 타율 0.309 4홈런 30타점 12도루의 성적표를 남겼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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