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홍게를 대게로 속여 파는 ‘불량식품’은 유전자 분석으로 적발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가공 식품원료 22종(동물성 원료 10종ㆍ식물성 12종)을 판별하는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특정 종에만 존재하는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찾아내 이를 증폭시키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으로 원료의 정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식약처는 2011년부터 불량식품을 만들어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업체를 단속하기 위해 총 231종의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값싼 다대기를 넣은 불량 고춧가루, 국내산과 수입산 홍어 등 식품의 진위 여부를 판별해왔다.
이번 분석법이 적용되는 가공 식품은 대게와 홍게(붉은대게)ㆍ방어와 부시리ㆍ줄가자미와 돌가자미ㆍ메리골드와 사프란ㆍ밀크씨슬과 엉겅퀴ㆍ인삼과 익모초ㆍ석류와 사과ㆍ햄프씨드와 메밀, 귀리ㆍ작두콩과 렌틸콩, 병아리콩 등이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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