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6시30분 예정됐던 공식만찬에 앞서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찬장 건물 앞에서 직접 마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용차에서 내리는 시 주석과 악수를 하며 인사했으며 양국 정상 내외는 만찬장 계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실내로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붉은색 의상 및 넥타이를, 시 주석 부부는 푸른색 의상, 넥타이를 선택해 한눈에도 명확한 대비를 보였다. 만찬에는 양국 정상과 공식 수행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 주석 내외는 오후 1시 40분쯤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부부와 추이톈카이(崔天凯) 주미 중국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숙소인 ‘오 팜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일정을 시작으로 양일간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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