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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투런포ㆍ소사 156㎞’ LG 개막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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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투런포ㆍ소사 156㎞’ LG 개막 5연승

입력
2017.04.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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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이 6일 잠실 삼성전에서 5회말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LG 오지환이 6일 잠실 삼성전에서 5회말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LG 오지환(27)은 지난해 말 군입대 문제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당초 시즌 종료 후 경찰야구단에 입대하려 했던 오지환은 팔뚝에 새겨 넣었던 문신에 발목이 잡혔다. 뒤늦게 규정을 인지하고 수 차례 문신 제거술을 받았지만 완전히 지워지지 않아 불합격 처리됐고, 결국 한 시즌을 더 뛰고 군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지환의 잔류는 LG로선 전화위복이다. 어느덧 프로 9년차가 된 오지환은 초년병 시절 수비 불안을 지우고 공ㆍ수에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최상의 전력으로 무장한 LG는 4강 이상의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오지환은 6일 잠실 삼성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회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려 4-0 승리에 앞장섰다.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의 4구째 144㎞ 짜리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1일 고척 넥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데 이어 5일 만에 터진 2호 홈런이다. 오지환은 1회에도 우중간 3루타로 선취 득점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앞세워 7⅔이닝 동안 4사구 없이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투ㆍ타 밸런스를 자랑 중인 LG는 팀 역대 개막 최다연승 숫자를 ‘5’로 늘리며 단독 선두로 시즌 초반을 질주하고 있다. 부상 중인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와 마무리투수 임정우, 불펜 봉중근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페트릭은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10개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몸값(45만 달러)을 감안하면 두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저비용 고효율 선수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12-3으로 대파하고 4연승을 이어갔다. 6-1로 앞선 7회 6점을 뽑아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까지 꺾어 놓은 롯데는 이날 이우민과 전준우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때려내 선발 전원 안타까지 작성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넥센은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수원에서는 kt가 두산을 5-1로 꺾고 개막 후 4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광주에서 3-4로 뒤진 8회말 1사 2ㆍ3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2타점 역전 2루타를 앞세워 SK에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NC가 한화를 5-2로 눌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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