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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기독교 선교 역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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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기독교 선교 역사 재조명

입력
2017.04.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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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종교 테마 관광지 개발 예정

7일 순천만습지센터서 학술회의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7일 오전 10시 순천시 순천만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신앙인과 순교자를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전남 기독교 선교 역사’라는 주제로 열리며 사단법인 한국선교유적연구회(회장 서남철 공주대 교수) 주관으로 학계 전문가 목회자 교인 지방자치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근대 100년의 역사는 기독교 전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교육과 의료기술, 건축양식 등 우리 생활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근대화 추진의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남은 최초로 한글 성경을 번역한 곡성군 출신의 이수정, 최대 순교자를 낸 영광군 염산교회, 모든 교인이 순교한 영광군 야월교회, 최초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 ‘사랑의 원자탄, 한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양원 목사의 순교 등 숭고한 정신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학술회의는 이덕주 감리교신학대 교수의 ‘호남지역 기독교 선교와 민족운동 유산’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남의 초기 기독교 전도 활동 ▦전남의 초기 선교와 국제적 비교로 나눠 6명의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토론에서는 이들 종교자산의 참된 의미를 찾아 선양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등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다.

전남도는 이날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순교자들의 선양과 성지 순례 등 차별화된 종교 테마 관광지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전남지역 선교유적에 대한 세계유산등재 가능성을 검증하는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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