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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내륙고속화도로(122km) 전 구간 동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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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내륙고속화도로(122km) 전 구간 동시 건설

입력
2017.04.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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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계획도. 충북도 제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계획도. 충북도 제공

충북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올해 전 구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동~청주~충주~제천을 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04년 충북도 종합 계획에 반영돼 2010년 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13년 기본설계를 거쳐 실시설계, 총 사업비 협의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총 길이 122㎞의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에서 제천을 잇는 제 1도로(57.6㎞)와 청주와 영동을 잇는 제2 도로(64.4㎞)로 나눠 각 공구 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 1도로의 경우 정부예산 318억원을 기반으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음성군 원남면 1공구(23.1㎞)가 상반기 중 시공업체를 선정,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음성군 원남면에서 충주시 가금면을 잇는 2,3공구(21.3㎞)는 상반기 안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착공비로 각각 2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또 충주시~제천시 구간 4공구(6.4㎞)도 지난 2월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제 1도로 전 구간이 올해 안에 공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도내 남부권을 연결하는 제2 도로 건설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영동군 영동읍내서 영동IC를 연결하는 19번 국도 확·포장 사업 중 영동읍 부용리~설계리 구간(1.7㎞)은 이미 작년 말 개통됐다. 다음 구간인 설계리~유원대 구간(1.7㎞)은 오는 10월 보완 설계를 마치면 곧 바로 공사에 착수한다. 영동IC까지 연결하는 마지막 구간인 유원대~율리교차로 구간(5.6㎞)도 예산 5억원을 확보해 보완 설계 착수를 앞두고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은 청주를 기점으로 북쪽과 남쪽 지역을 두 개의 축으로 연결, 도내 전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충북도 역점 사업이다.

제1 도로가 개통하면 청주에서 제천까지 1시간 10분대로 이동 시간이 지금보다 40분 이상 단축된다. 제2 도로까지 연결되면 충북 남북을 2시간 30분 안에 통과할 수 있다.

이 도로 기본설계 당시 경제성 분석 결과 운행비용, 통행시간, 교통사고, 환경비용 절감 등으로 1조 9,066억원 상당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허경재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뚫리면 2014년 5월 개통된 충북 종단열차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화합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에 전 구간을 완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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