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재정 집행을 추진한 결과 지난 1분기의 경우 기준 대상액 9조2,000억의 38%를 초과한 3조5,000억원을 집행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본청의 경우 상반기에 행정자치부가 정한 목표율 58% 보다 10% 높은 68%를 목표로 설정했고, 구ㆍ군과 공기업은 행정자치부 목표율 55%보다 3% 높은 58%를 목표로 설정해 연초부터 계획적이고 선제적인 재정 집행을 추진, 1ㆍ4분기 추진 실적이 행자부가 정한 목표율 26%를 초과한 38.55%를 달성했다.
시는 신속한 재정 집행을 위해 홍기호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서별 집행액과 목표추진률 등을 일일 점검했다. 특히 1ㆍ4분기 목표 달성을 위해 3월 보고회 후에는 5억원 이상 702개 사업에 대해 긴급입찰, 선금 지급, 추경 성립전 예산 집행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신속 집행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보다 집행률이 3.8%나 증가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발주공사 하도급 및 노무비 직접 지급 270여건과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 등으로, 행정자치부의 신속집행 추진 지침을 활용해 추경 전 사용과 긴급 입찰 등 집행 내실화를 도모함으로써 최종 수혜자인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실수요자에게 신속 집행 효과가 직접 돌아가게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ㆍ4분기 집행은 실수요자에게 전달되기 위한 예산의 배정, 사전 절차 이행이 주를 이룬 만큼 2ㆍ4분기에는 발주공사 하도급대금 지급, 노무비 지급 등 실수요자 위주의 집행을 위한 현장 점검 강화로 체감 경기가 상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