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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문화 사각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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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문화 사각지대’ 없앤다

입력
2017.04.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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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ㆍ함안군 ‘작은영화관’ 추가

‘찾아가는 미술관ㆍ예술단’ 확대

주민 주도형 ‘문화우물사업’ 추진

경남도가 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경남도민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하동에서 열린 공연 장면.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경남도민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하동에서 열린 공연 장면.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도ㆍ농간 문화격차 해소와 문화소외 지역 주민들에 대한 문화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문화 사각지대’ 해소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극장이 없는 농어촌지역에 ‘작은영화관’ 건립사업을 추진, 남해군에 ‘보물섬시네마’, 합천군에 ‘합천시네마’를 각각 개관해 운영한 결과 남해 보물섬시네마는 지난 2월 말 누적 관람객이 7만9,000여명, 합천시네마는 4만3,000여명에 달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도는 산청ㆍ함안군에 내년 개관을 목표로 작은영화관 2곳을 추가 건립하는 한편 극장이 없는 창녕ㆍ의령 등 5개 군지역에도 연차적으로 작은영화관을 건립키로 했다.

작은영화관은 최신 개봉영화를 도시지역까지 가지 않고도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5,000원 수준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데다 저소득층에 제공하는 문화누리카드로 이용할 수 있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1,000원의 관람료 할인혜택까지 주어진다.

도는 또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확대키로 하고, 미술관이 없는 지역에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순회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을 이달 하동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고성박물관, 의령박물관 등 올해 9곳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민예술단도 지난 1일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관현악단ㆍ팝스오케스트라 등 6개 장르별 예술단이 15개 시ㆍ군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17차례 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이는 ‘찾아가는 장터 문화마당’도 도내 우수한 5개 예술단을 선정해 삼천포중앙시장과 합천시장 등 장날 전통시장을 무대로 10여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주민 주도형 마을문화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우물사업’도 추진한다. 마을단위 주민 축제, 문화교실 조성, 공간 재생 등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올해 40여곳의 마을에 마을별로 최대 700만원을 지원해 마을단위 문화 자생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경남도가 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 개관한 창원공단 근로자들의 문화공간 ‘문화 대장간 풀무’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 개관한 창원공단 근로자들의 문화공간 ‘문화 대장간 풀무’ 전경. 경남도 제공

이밖에 도는 지난해 10월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개관한 산업체 근로자의 문화공간 ‘문화대장간 풀무’도 근로자와 도민이 미술ㆍ발레ㆍ요가ㆍ댄스ㆍ공예 등을 체험하고 각종 전시행사와 콘서트를 비롯해 엑셀ㆍ포토샵ㆍ3D 프린팅 등 컴퓨터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장순천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인프라가 도시지역에 편중된 데 따른 도ㆍ농간 문화 수혜 불균형 현상 해소를 최우선 문화정책 과제로 추진, 도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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