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ㆍ샌프란시스코)의 7월 빅리그 입성을 내다보는 현지 언론의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5일(이하 한국시간)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 생활 태도와 타격 능력 등을 증명했다. 팀이 필요하면 메이저리그 승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한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로 내려가 개막을 맞았다. 주전 3루수 에두아드로 누네스와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도 있어 당장은 빅리그 호출이 쉽지 않지만 MLB닷컴은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크리스티안 아로요에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인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은 메이저리거가 될 기량을 갖췄다"며 "황재균의 트리플A 계약 기간은 7월 1일까지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전까지 황재균을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것"이라고 7월 승격 이유를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잔여계약을 포기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는데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그 기한이 7월 1일이다. 물론 황재균이 트리플A에서도 시범경기 때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추신수(35ㆍ텍사스)는 개막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은 이어갔지만 시원한 장타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는 나오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개막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전날 개막전과 똑같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3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 직구를 힘들이지 않고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3-4로 져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팀이 1-2로 져 등판하지 않았다.
8일 복귀 첫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올해 팀 성적을 좌우할 핵심 선수라는 언론의 평가도 나왔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전날 발표한 개막 첫 주 파워랭킹에서 다저스를 전체 30개 구단 중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보스턴에 이어 4위에 올려 놓으며 “만약 류현진이 어깨 부상 이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저스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하며 매년 14승씩 거둬 빅리그 통산 28승 1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어깨, 팔꿈치 수술로 2년 간 공백기를 가진 끝에 올해 시범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아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류현진은 8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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