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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청소, 진공청소기 보다 물걸레로 닦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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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청소, 진공청소기 보다 물걸레로 닦아야

입력
2017.04.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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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는 가능한 3분 이내로… 세탁 시 세탁조 청소도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 청소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입을 모은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일 때는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아예 환기를 안 할 수는 없다.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때 환기를 하되 가능한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후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중심으로 물걸레를 사용해 깨끗하게 닦는 것이 좋다. 가스레인지 등을 이용해 요리할 때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므로 조리 할 때는 주방 환풍기를 꼭 사용하고, 요리 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좋다.

환기가 어려운 때는 물걸레를 활용하면 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봄철에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먼지를 유발할 수 있다. 애경 관계자는 “진공청소기가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배출하는 바람 때문에 바닥에 가라 앉은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진다”며 “가급적 먼지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물걸레로 집안 곳곳을 닦아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방충망은 자주 청소를 해줘야 방충망 사이에 낀 각종 먼지가 집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신문지를 방충망에 붙인 뒤 계피가루와 소주를 섞어 뿌린 후 천으로 닦아내면 좋다.

세탁기를 돌릴 때도 세탁조를 먼저 청소해야 한다. 세탁조에 남아있는 먼지와 세제 찌꺼기가 세탁수에 다시 묻어 나와 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조 청소는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구연산을 4대1대1 비율로 섞은 후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표준세탁 모드로 10분 정도 돌리거나, 애경 ‘홈즈 퀵크린 세탁조크리너’ 등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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