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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인근 인공폭포 건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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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인근 인공폭포 건설 논란

입력
2017.04.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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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내성천 중심지 훼손”

영주시 “댐관광 활성화 기대”

영주시가 영주댐 하류에 인공폭포 조성을 추진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조감도.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영주댐 하류에 인공폭포 조성을 추진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조감도.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추진 중인 영주댐 인근 ‘금강비룡폭포’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영주시는 댐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들은 내성천의 중심인 특별한 곳에 인공폭포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영주시는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하나로 댐 본체 600m 하류인 평은면 용혈리 내성천과 맞닿은 장군봉에 높이 61m, 폭 2∼4m 규모의 인공폭포를 15억 원을 들여 11월까지 준공키로 하고 지난달 31일 착공했다. 주변 수변공원과 물 문화관, 오토캠핑장, 문화관광 체험단지와 어우러져 댐 관광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내성천보존회와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17개 단체로 구성된 내성천살리기 대책위원회는 인공폭포 설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폭포 건설 지점이 용의 형상인 내성천의 중심지이고, 용의 배꼽에 해당하는 특별한 곳으로 인공구조물 설치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암질이 약해 시공 및 가동 중에 훼손이 불가피하고, 바위틈의 100년 이상 소나무 등이 죽게 되는 것은 물론 해마다 거액의 유지보수비가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내성천보존회 관계자는 “시민과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하면 여러 환경단체와 함께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나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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