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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ㆍ선의 논란, 감당할 실력 준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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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ㆍ선의 논란, 감당할 실력 준비 못했다”

입력
2017.04.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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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선후보 경선 후 소회 밝혀

“당원 한 사람으로서 승리를 도울 것”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대연정’, ‘선한 의지’ 발언을 꼽았다.

안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대연정, 선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1달 반 이상을 신문과 방송의 핵심이슈가 되면서 제가 충분히 뒷감당할 만큼의 실력을 준비 못했다는 자책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그러한 방향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한 순간도 가져본 적이 없다. 제 소신, 제 인생의 칼라, 제 인생의 맛”이라며 “제가 후회하거나 반성할 대목은 아니다. 이 시대 많은 분들에게 문제 제기가 되고 이슈가 되었다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경선 결과에 대해선 “명백하게 결과에 승복한다”면서 “저를 지지했던 모든 지지자분들과 함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으로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본선 선거운동 결합방식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데 법적으로 선거 중립을 지켜야 돼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당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쟁자 한 사람으로서 모든 의무와 역할을 해서 당의 승리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대해선 “박영선 의원이 정치는 생물과 같은 것이라고 해서 그때 가봐야 안다고 했다. 그 상황에서 최선의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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