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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우승 일궈낸 최태웅 감독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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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우승 일궈낸 최태웅 감독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입력
2017.04.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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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웅 감독./사진=KOVO 제공.

[인천=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4-26 27-25 25-22 25-20)로 꺾고 팀 창단 후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6-2007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최태웅 감독은 "사실 정말 우승할지 몰랐다. (문)성민이가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경험을 통해 리그전에 리듬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4차전에서 리듬감이 살아났고, 오늘도 그 리듬감을 찾아서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스피드 배구'로 현대캐피탈의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꿔놓은 41세 최 감독은 부임 후 2시즌 만에 챔프전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우승 감독이 되는 감격을 맛봤다. 최 감독은 "오늘은 울지 않는다고 마음먹고 왔다. 자꾸 울면 안되니까"라며 "우리 선수들 모두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는데 그것을 풀어져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인천=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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