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신진식(42) 전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신 감독은 구단 보도자료에서 “팀을 위한 헌신으로 삼성배구단의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본격적인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계약 조건은 구단과 감독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는다. 신 감독은 1996년 삼성화재에 입단, 아마추어 8회, 프로 1회 등 총 9번의 리그 우승을 일궜다. ‘갈색 폭격기’로 이름을 날리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구축했다. 은퇴 후에는 홍익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삼성화재 코치로 2013~14시즌 팀 우승에 기여했다. 삼성화재 전임 임도헌 감독은 지난달 24일 사임했다. 임 감독은 2015~16시즌 이후 두 시즌 동안 삼성화재를 이끌었지만, 2015~16시즌 정규리그 3위, 2016~17시즌 정규시즌 4위에 머물렀다.
아스날팬들, 벵거 감독 퇴진 운동에 ‘광고 트럭’ 동원
아르센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아스날 팬들이 이번에는 ‘벵거 아웃’을 호소하는 광고판이 붙은 트럭을 이용한 길거리 홍보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스날 팬들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0라운드에 앞서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문구가 쓰인 광고 트럭을 런던 시내에 돌아다니게 했다. 트럭의 짐칸에는 ‘20년 동안 기다렸는데 우리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벵거 안에서 우리는 녹이 슬고 있다’, ‘지금이 벵거 감독 퇴진의 적기’라는 문구들이 쓰인 대형 광고판이 실렸다. 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아스날 팬들의 벵거 감독 퇴진 운동이 끝날 줄을 모르고 있다”라며 “팬들은 경기장 상공에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한 비행기까지 띄우더니 이번에는 광고 트럭까지 동원해 런던 시내를 활보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 한국인 감독 초반 성적 부진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의 한국인 감독들이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7시즌 슈퍼리그 3라운드가 끝난 3일 현재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인 최용수 감독의 장쑤 쑤닝은 15위(1무 2패)에 처져있다. 최하위인 16위는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창춘 야타이(3패)이고 그 위에 있는 13위는 장외룡 감독의 충칭 리판(2무 1패), 14위는 박태하 감독의 옌볜 푸더(1무 2패)다. 공교롭게도 한국인 감독이 지도하는 팀들이 16개 팀 중 13~16위로 최하위권에 몰려있다. 4개 팀 모두 3경기씩을 치르는 동안 리그 승리가 없을 뿐 아니라 득점 역시 저조한 상황이다. 장쑤, 충칭, 옌볜은 각각 3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옌볜은 아직 리그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한국인 감독들이 뜻밖에도 리그 최하위권에 몰려있다”면서도 “객관적으로 각 팀의 상황은 다르다”고 소개했다. 장쑤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승점9)를 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리그에서 부진하다. 충칭은 핵심선수인 왕둥이 톈진 테다로 이적하며 공격에 악영향이 있었고, 슈퍼리그 승격 첫해 잔류에 성공한 옌볜은 주요 공격 전술인 역습의 루트가 이미 다른 팀에 노출됐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들 팀이 한국인 감독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역습에 강하다”면서 “그러나 올 시즌 리그 상황을 볼 때 역습을 주 공격수단으로 삼는 한국인 감독들이 리그에 부적합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마이애미오픈 우승 페더러, 랭킹 4위 ‘점프’
로저 페더러(36ㆍ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을 4위까지 끌어 올렸다. 페더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99만3,450달러)에서 우승하며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올렸다. 한때 세계 남자테니스 ‘빅4’ 가운데 첫손가락으로 꼽혔던 페더러가 세계 랭킹 4위 안에 진입한 건 지난해 8월 29일 자 순위(4위)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페더러는 지난해 부상으로 후반기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며 순위가 17위까지 떨어졌다. 올해 공식 복귀전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재기를 알린 페더러는 출전한 4개 대회 가운데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앤디 머레이(영국)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등 1ㆍ2ㆍ3위는 순위 변동이 없다.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7위에서 5위로 순위가 올랐고,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4위에서 7위까지 미끄러졌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정현(삼성증권)이 92위로 지난주와 순위가 같았고, 이덕희(현대자동차)는 134위로 세 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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