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오는 2025년 교사보다 개를 산책시키는 ‘도그 워커’의 수요가 많아질 전망입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소비자 수요를 예측한 컨퍼런스 보드 보고서를 인용해 2025년이 되면 미국의 가정에서 자녀 교육보다 반려동물에 지출하는 비용의 성장세가 더 커진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려동물 지출비용 증가율은 교육비의 세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것보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직업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이 팽창하고 있습니다. 반려인들이 자식처럼 여기는 반려동물에 지출하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미국에서 앞으로 달라질 인구 구성은 지출 유형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출산율 저하와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경제 주요 소비층의 구성도 변하고 있습니다. 고령이 된 베이비 붐 세대가 반려동물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더불어 비용을 투자하면서, 반려동물 지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교육비 지출은 5~24세 사이의 잠재적인 학생 인구 축소로 인해 매우 완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젊은 층에게 더 인기 있는 외식과 의류비 지출도 가계 지출 전체의 성장세보다 작아진다고 합니다.
한편 이 기간 70~84세 사이의 미국인이 50% 증가하면서 건강관리 지출이 급증할 것입니다. 또 퇴직자 수도 늘어나면서 여가를 위한 신문 및 서적에 대한 지출과, 고령으로 스스로 집을 관리할 수 없게 되어 집 수리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보고서 집필진 브라이언 앤더슨은 앞으로 “소비자 사고방식이 전반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희숙 번역가 pullkko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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