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덕여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평양 원정'에 나서는 윤덕여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덕여 감독은 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2018 아시안컵 예선 출정식을 겸한 미디어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27년 만에 평양을 다시 찾는 것"이라고 소개한 뒤 "북한은 우리보다 FIFA 랭킹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고, 홈경기라는 이점이 있지만 악조건을 딛고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우리도 조소현과 지소연 등 경험이 풍부하고 개인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면서 "낯선 환경이고, 많은 북한 관중 앞에서 경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림픽 예선 등에서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면서 "이번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준비한 만큼 북한과 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20세 이하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어떻게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북한의 조직력 허물기를 최대 승부처로 분석했다.
윤덕여호는 2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3일 결전지인 북한 평양에 입성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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