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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사장 "강정호 음주 운전 알았다면 영입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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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사장 "강정호 음주 운전 알았다면 영입 안 했다“

입력
2017.03.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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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정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음주 운전 '삼진아웃'으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해 피츠버그 구단도 냉정하게 등을 돌렸다. “한국에서 음주 운전이 적발된 걸 알았다면 강정호를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31일(한국시간) 지역지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음주 문제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일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좀 더 깊게 파고들었어야 했다"며 "(한국에서 두 번 음주 운전 경력이 있는 걸) 우리가 알았다면 아마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09년과 2011년 음주 운전에 적발됐으나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쿠넬리 사장은 넥센 구단이 몰랐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강정호를 영입할 때 몰랐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3월 초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강정호는 미국 취업 비자 갱신에 실패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다. 쿠넬리 사장은 "더는 그에게 '다음번'은 없다. 몇 번의 기회가 남아 있었든지 간에, (이번 사건으로) 그는 모든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말로 강정호에게 엄중히 경고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비시즌에는 음주 운전까지 터져 그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피츠버그 구단도 한 번 더 물의를 일으키면 방출 등의 조치를 밟을 수도 있다는 걸 시사한 셈이다. 쿠넬리 사장은 "내 개인적인 경험이 젊은이의 행동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쿠넬리 사장도 2011년 12월 음주 운전에 적발된 경험이 있다.

그는 강정호의 취업 비자 갱신에 대해선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비자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기 위해 강정호, 그의 대리인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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