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돌아다니고 싶다. 맘충 팔자가 상팔자야.”
최근 도서 판매 순위를 역주행하고 있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에 등장하는 대사다. 전업주부를 '맘충'으로 비하 하는 말을 들은 소설 속 주인공 김지영은 식사도 거른 채 무력감에 휩싸인다. 그러나 이는 소설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전업주부를 잉여인간으로 보는 사회현실을 반영한다.
이런 사회적 편견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의 남편 이승배 씨(61)의 의견을 물었다. 그는 2004년부터 가사 노동을 책임지며 사실상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 이씨는 “가사 노동이 소중한 것이라는 (사회)인식이 있어야 하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위준영 인턴PD
강희경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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