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희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화성=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10년만의 통합 우승을 놓쳤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감싸는 포용의 리더십을 잃지 않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30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챔피언결정 원정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10년 만에 찾아온 통합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먼저 기업은행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관록이 있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며 "챔프전 4경기를 했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올해 사실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스스로 돌아볼 때는 할 수 있는 만큼 다한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채워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고생이 많았다. 시작할 때는 많은 분들이 우리가 이렇게 잘하리라고 기대 안 했다. 정규리그 우승 가치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큰 경기의 자신감들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 선수생활에 큰 도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단 하나 아쉬운 건 2차전 2세트"라면서 "크게 앞서가다가 뒤집혔다. 그거 따냈으면 기업은행이 힘들어졌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 수고했고 잘했다. 다른 거는 다 괜찮다. 스코어에서 보듯 단 2%가 부족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단은 격려했다.
화성=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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