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을 신청한 50대 남성이 닷새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술을 마신 이모(50)씨는 오후 10시30분쯤 도봉구 방학동에서 노원구 상계동 집으로 가기 위해 대리운전기사를 부른 이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다음날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았고, 함께 사는 노부모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 부모는 27일 오후 1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결과 이씨의 은회색 프라이드 차량은 27일 오전 10시10분쯤 경기 고양시에서 의정부시로 향했다. 이어 다음날 오전 8시50분쯤 강원 철원군에서 경기 포천시 방면으로 향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혔다. 이씨가 연락한 대리기사 신원, 이씨가 대리기사를 만났는지 여부 등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차량을 추적 중”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