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이동'에 대한 인텔리전스를 연구하는 네이버랩스가 30일 '2017 서울모터쇼' 부스에 도로와 구조물로 이뤄진 모형 전시공간을 꾸몄다. GPS 수신이 불가능한 실내공간을 디지털로 만들기 위해 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을 투입해 자율주행을 시연한 것. 바퀴 달린 로봇 M1은 해당 공간을 이동하며 3D 정밀지도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모형 전시공간을 레이저로 스캔한 뒤 실시간으로 3차원 실내 지도를 만들어 내는 M1의 주요 기술은 다음과 같다. 로봇의 위치를 파악해 지도에 세팅(real-time 3D SLAM)하고 M1에 달린 3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360도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3차원 실내 지도로 변환(photo-realistic 3D map generation)한다. 자율주행을 통해 레이저 스캔한 무수히 많은 점 데이터를 3차원 공간 데이터(mesh)로 바꾼 뒤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붙여 완벽한 3차원 지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네이버랩스는 “GPS가 잡히지 않는 실내공간의 디지털화를 위해 로봇 M1을 개발했다”며, “M1으로 제작한 3D 정밀지도를 통해 대규모 실내공간에서도 현재 위치를 간단히 파악하고 길 찾기가 가능해지면, 부동산 정보·게임·광고를 비롯한 여러 공간 기반 서비스들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랩스는 올해 1월 네이버 연구개발 조직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회사다.
네이버랩스의 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 2017 서울모터쇼 시연 영상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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