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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ㆍ임시직 급여 격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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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ㆍ임시직 급여 격차 사상 최대

입력
2017.03.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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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임금 276만원 차이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월 상용근로자와 임시ㆍ일용직 근로자 간 월 임금 격차가 사상 최대인 3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월 사업체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33만7,000원(세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4만7,000원보다 15.8% 증가했다. 반면 임시ㆍ일용직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150만3,000원에 비해 4.7% 증가한 157만3,000원에 그쳤다. 상용직과 임시ㆍ일용직 간 격차는 276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 이래 사상 최대 격차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4만4,000원 차이에 비해 23.2%나 늘어난 수치이다.

양측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은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 지급 여부와 근로시간의 차이 때문이다. 임시ㆍ일용직 대부분 특별급여가 없는 반면 상용직 근로자의 지난 1월 특별급여는 전년 대비 76.0% 증가한 117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에서도 상용직은 전년 대비 2.6시간 감소한 월평균 170.6시간을 일했지만, 임시ㆍ일용직은 같은 기간 3.3시간 줄어든 115.2시간을 일하면서 임금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편, 산업별 월 임금에서는 금융ㆍ보험업이 682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ㆍ가스ㆍ증기ㆍ수도사업이 651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임금이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ㆍ음식점업(214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산업은 부동산업ㆍ임대업(183.9시간)이었으며 이어 제조업(177.2시간)과 광업(175.9시간)순이었다.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산업은 건설업(142.1시간)과 교육서비스업(148.9시간)으로 나타났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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