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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 신차에 1조 추가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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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 신차에 1조 추가투자”

입력
2017.03.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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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간 쌍용자동차 신차 개발에 1조원을 더 투자하겠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사진) 총괄회장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티볼리 출시 이후 2년 만에 방한한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 인수 후 현금창출을 위해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며 “제품개발 등에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렉스턴 뜻처럼 쌍용차가 ‘왕의 귀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이 밝힌 향후 1조원 규모의 자금은 쌍용차의 신차 출시와 전기차 개발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종식 사장은 “쌍용차가 2019년 9월부터 유럽,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진출하려면 전기차나 드림카가 필요해 최근 순수전기차 개발 방침을 정했다”며 “전기차를 현재 생산중인 마힌드라와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 역시 “마힌드라 그룹이 전기차 포뮬러 리그에 참여하면서 연구한 다양한 결과물을 쌍용차와 공유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의 대량 생산과 보급이 목전에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IT기업인 테크 마힌드라, LG유플러스와 커넥티드카를 개발 중이다.

한편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최초로 공개한 G4렉스턴에 대해 “2년 전 티볼리를 보고 받았던 것과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며 “쌍용차가 유럽과 한국 등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완성차 이미지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렉스턴 생산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2009년 법정관리 때 해직된 노동자들을 재고용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양=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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