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문을 연 조치원역 광장이 112년 만에 현대적 감각을 살려 산뜻하게 탈바꿈했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조치원역 광장(3,510㎡)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18억원을 투입해 기존 아스팔트 도로를 인조 화강석 블록으로 교체하고, 광장 곳곳에 이동형 플랜트(레일)을 설치했다. 더불어 주변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바닥 배수시설도 개선했다. 광장 주차장(17면)과 파고라ㆍ조형물을 철거하고, 업계와 협의를 해 택시 승차장을 광장 앞 회전교차로와 역사 서쪽 충현로 방면으로 분산 이전했다.
시는 이를 통해 확보한 넓은 광장을 공연과 이벤트, 만남의 장소로 조성하고, 이동형 플랜트에 화단을 조성해 녹색 쉼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초기 디자인 발굴 단계에서부터 설계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 반영했다. 또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15명이 설계자문단과 사업추진협의체 등에 참여해 12차례의 회의를 하는 등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코레일과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 중 조치원역사 개ㆍ보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역 주변 여관 등이 산재한 으뜸로 400m 구간, 연탄저탄장이 있는 완충녹지 2㏊에 숲길 마을과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한 경관협정 사업비 1억7,000만원, 도시 숲 조성 사업비 7억5,000만원을 각각 확보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춘희 시장은 “조치원역 광장이 공연ㆍ이벤트의 중심지이자 활기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주변 상인과 지역 대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며 “조치원읍 녹색 쉼터가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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