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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직 조건만남 사기에 63명 1억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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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직 조건만남 사기에 63명 1억 뜯겨

입력
2017.03.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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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출책 2명 구속

경기 파주경찰서는 성매매를 연결해주겠다며 접근해 돈만 받아 가로챈 중국조직의 국내 인출책 A(42ㆍ중국국적)씨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1월 4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가짜 조건만남 피해자 63명이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송금한 1억원을 인출해 중국 조직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에 있는 이들 사기조직은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채팅앱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이성과 조건만남을 제의하고 돈만 받아 챙겼다.

이들은 국내 피해 남성들에게 “조건만남을 하려면 여성의 신변 보호를 위한 보증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통장으로 입금 받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서울의 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이들을 검거했으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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