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위안부 지킴이’ 마이크 혼다(75ㆍ사진)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게 훈장 수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혼다 전 의원은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과 관심 확산에 힘써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방국과 친선에 기여한 외국인 등에 대한 정부 포상의 일환으로 혼다 전 의원을 '수교 훈장' 서훈 대상으로 추천하기 위해 의견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하원의원 재임 기간(2001∼201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미 의회 내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서훈 추진 사유를 설명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혼다 전 의원은 2007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하원 결의안(H.R. 121) 채택을 이끌었다. 또 2015년 4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앞두고 위안부 범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초당적 연명 서한을 주도하기도 했다. 손효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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