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추모제 ‘기억식’
연극제ㆍ문화제 마련
다음달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전후로 경기 안산지역에서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29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 60곳이 꾸린 ‘4ㆍ16 안산시민연대’는 ‘4ㆍ16 가족협의회’, ‘세 번째 416 봄을 만드는 사람들’과 다음달 1일 오후 7시 고잔동 안산문화광장에서 ‘봄을 외치다’란 주제로 기억문화제를 연다. 문화제에서는 가수 이은미, 두번째달 등이 공연하고 희생자 추모, 미수습자 수습 등을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같은 달 4∼19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4월 연극제’를 선보인다. 연극제에서는 세월호를 모티브로 한 다섯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별 일정은 ▦4월4∼5일 4ㆍ16 가족극단 노란 리본의 ‘그와 그녀의 옷장’ ▦4월7∼8일 극단 걸판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 ▦4월11∼12일 극단 123공의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 ▦4월14∼15일 마당여우의 마당극 ‘꽃신’ ▦4월18∼19일 극단 동네풍경의 ‘별망엄마’ 등이다.
참사 3주기 당일인 다음달 16일에는 안산시와 4ㆍ16 가족협의회, 시민 사회단체가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 오전 11시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김제동과 함께하는 전국청소년 만민공동회가 개최되고, 오후 3시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는 참사 3주기 추모제인 ‘기억식’이 거행된다. 추모 사이렌으로 시작하는 기억식은 추도사, 추모 영상, 공연,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화랑유원지 공연장과 분향소 주변에서는 온종일 시화전과 추모작품 전시, 퍼포먼스, 예술제, 종교행사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안산시는 다음달 한 달을 추모의 달로 운영하기로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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