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상방동 최춘희(68ㆍ여)씨가 30일 (재)보화원 주관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60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열행상을 받는다.
최춘희씨는 당뇨병으로 정기적인 병원치료와 식이요법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건강이 악화된 남편을 수십년 동안 극진히 간호하며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반찬을 전달하고 집안청소와 말벗 돼 드리기 등 남다른 봉사활동과 열정을 쏟고 있다.
최춘희씨는 “아내로써 당연한 도리를 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보화원은 1969년 고 조용호씨가 쇠퇴해가는 윤리도덕을 되살리기 위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재단이다. 해마다 대구ㆍ경북 시도민을 대상으로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 3개 부문에서 공적이 뛰어난 사람을 발굴ㆍ선정해 경로효친 및 효행사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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