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하는 박병호(31ㆍ미네소타)가 시범경기 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막 로스터(25명) 진입 전망을 밝혔다.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7회말 상대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21일 토론토전에서 4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시범경기 10번째 타점과 9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6에서 0.362(47타수 17안타)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편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과 김현수(29ㆍ볼티모어)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오승환은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 있는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치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4경기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4.50으로 낮췄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상대 투수 가르시아를 맞고 굴절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쳐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5에서 0.259(54타수 14안타)로 상승했다. 볼티모어는 5-4로 승리했다. 오수정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