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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 CULTURE 대구] 글로벌 영진 해외취업도 전국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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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 CULTURE 대구] 글로벌 영진 해외취업도 전국 1등

입력
2017.03.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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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학생들이 특강을 들으며 활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학생들이 특강을 들으며 활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일본 취업이 확정된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졸업생들이 최근 일본인 교수로부터 현지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일본 취업이 확정된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졸업생들이 최근 일본인 교수로부터 현지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전문대 취업률 전국 1위인 대구의 영진전문대가 일본과 호주, 중국, 유럽 등 해외 취업에서도 전국 최고의 기록을 과시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이 대학 2015년 해외 취업자는 72명으로 2위 전문대(35명)의 배를 넘고 있다. 지난해 108명, 올해엔 이미 100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5년간 해외취업자가 390명에 이르면서 전국 137개 전문대 중 최고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의 해외 취업 국가를 보면 일본이 가장 많은 87명, 호주 8명, 중국과 대만 4명, 유럽 1명 순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IT기업주문반’ 31명 모두 일본 내 라쿠텐, NHN 등 일본 IT 대기업과 상장기업에 합격했다. 일본기계자동차반도 일본 기계, 자동차설계 기업에 35명이 합격했고 체코에도 1명이 취업했다.

일본 대기업 컨설팅회사에 합격, 다음달부터 출근하는 이 대학 졸업생 이상득(26)씨는 “영진전문대의 해외취업특화반이 일본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4년제 대학 졸업 후 이 대학에 입학했다”며 “6주간 일본 현지에서 수업하는 현지학기제를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능력과 일본어를 동시에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이 해외 취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것은 10여 년 전 주문식 교육을 해외기업에도 적용한 ‘해외취업특화반’을 가동한 덕분이다. 2007년 처음으로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컴퓨터정보계열에는 ‘일본IT기업주문반’을 신설해 해외 취업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대학은 해외 취업반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성공한 주문식 교육이 해외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해외기업과 국제연계주문식교육 협약을 추진했다. 또 학교가 직접 나서 현지의 인재 채용시장 현황을 다각적으로 파악하는 등 해외기업에 주문식 교육을 바탕으로 한 국제연계주문식교육 협약을 추진했다. 소수 정예화된 30여 명 내외의 해외취업반을 편성하는 등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외취업의 물꼬를 텄다.

대학은 지난해에도 해외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 일본 자동화와 메카트로닉스 분야 기업 취업을 위한 ‘일본기계자동화반’을 신설했고, 올해는 ‘글로벌호텔조리반’과 ‘재팬비즈니스반’을 만들었다.

김기종(48)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는 “일본 취업이 목표인 학생들에게 야간은 물론 방학에도 특강을 하는 등 스파르타식 수업을 한 결과 해외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정 덕분에 영진전문대의 해외취업은 매년 상승세다. 2013년 41명, 2014년 68명 등 최근 5년간 해외 취업이 390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계열사에 600명, LG계열사 708명, SK계열사 238명 등 대기업에 3,063명이 취업하는 등 취업률이 전국 전문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기업 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해외로 확대한 지 10년이 넘으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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