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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 CULTURE 대구] 대구가 스마트도시 역사 새로 쓴다

입력
2017.03.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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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전체는 열린 실험실

수성의료지구는 스마트시티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대구시 제공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스마트도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기업과 창업자, 기술개발자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대구 전지역을 열린 실험실(Open Lab)로 조성하는 것이다. 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범사업과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수성의료지구에는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가 들어선다.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달성군 가창면 전역에는 이르면 올 8월 상수도 원격검침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검침 애로사항이 해소되고 시민 사생활 보호와 요금 투명성 등 물 자원의 효율적 관리에 큰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미래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자동밝기조절 스마트 가로등, 화재·폭력 등 위험 상황 식별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 등이 설치된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증강현실, 빅데이터 등 미래첨단기술이 총동원된다.

이동통신과 카드 가입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한 빅데이터와 대구시 공공데이터가 상권분석 지도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가 추진 중인 사물인터넷 산업 선도 프로젝트도 기발하다. 만성질환관리와 노인케어 모니터링 등 헬스케어 실증단지가 올해 조성되고, 대구수목원에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가 접목된다. 초감각 및 생체결합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도 개발되고 경북대에는 중소기업 지원 인공지능센터와 인공지능대학원도 설립된다.

여기다 수성의료지구에는 2020년까지 교통과 도시관리, 에너지, 안전, 생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다. 대구를 2030년까지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가 되는 것이다.

신규원 대구시 스마트산업기획팀장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산업 및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공간 확보와 함께 인재 양성, 실제품화 등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친환경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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