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6월23일∼7월10일
뮤지컬이 대구를 뜨겁게 달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주관하는 ‘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월23일∼7월10일 18일간 대구를 수놓는다.
뮤지컬 대중화와 저변확대, 한국뮤지컬 산업 발전에 앞장서온 딤프는 10주년 전환점을 넘은 올해를 또 다른 10년을 위한 도약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딤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식초청작과 한국 창작뮤지컬의 산실인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대학생들의 꿈의 무대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지자체 제작 뮤지컬 등 27편이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교류를 확대, 영국과 러시아, 인도, 미국, 폴란드 등 8개국 해외작품이 참가, 글로벌 축제의 명성을 이어간다. 인도와 폴란드 뮤지컬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등 역대 딤프 중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하는 무대다.
시민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가족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고 ‘뮤지컬 미리보기’와 ‘열린 뮤지컬 특강’ 등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딤프 어워즈는 KBS를 통해 전국 및 전세계 102개국에도 송출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대구 도심을 가득 채울 ‘딤프린지’, 차세대 뮤지컬 스타를 미리 만나는 ‘DIMF 뮤지컬 스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딤프는 미국 중국과 교류공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처음으로 해외교류사업을 추진,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를 2014년 상하이 국제아트페스티벌, 지난해 중국 하얼빈대극원 공연 무대에 올려 호응을 얻는 등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또 딤프 10주년인 지난해에는 14만5,000여 명이 축제에 참가, 86%의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였고, 개막작인 영국의 ‘금발이 너무해’는 올해 서울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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