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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4월 세월호 추모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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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4월 세월호 추모기간 운영

입력
2017.03.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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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란리본
세월호 노란리본

“세월호의 아픔, 세종교육청이 함께 하겠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이 ‘4.16 세월호 희생 3주기’를 맞아 4월 한 달을 추모기간으로 정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안전ㆍ생명존중 의식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시 교육청은 이 기간 청사 1층 로비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노란 우산과 걸개그림 등 추모 조형물을 설치, 운영한다. 이 곳에선 추모 팔찌와 달력을 제공하고, 시민 누구나 종이배를 만들고, 희생자들에게 추모편지를 써서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키로 했다.

청사 외부에는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전 직원이 세월호 추모 배지를 달고 다닌다. 각종 공문서 상단에는 세월호 추모 문구를 삽입하고, 시 교육청 및 각 학교 홈페이지에는 세월호 희생자 사이버 추모관을 마련해 추모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월호와 관련된 시, 그림, 사진, 동영상 등 추모 콘텐트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5일부터 이틀 동안에는 세종호수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행복버스 체험 행사를 열고, 공모전 수상작 등의 전시회도 갖는다. 행사장에선 안전 배지 직접 제작하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교사들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이틀 간 태안에서 항공ㆍ육상ㆍ해상 분야 체험형 안전교육 직무연수도 진행해 학교 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키로 했다. 13일에는 본청 간부와 학교장, 학생 대표들이 팽목항( 또는 목포신항)을 직접 찾아가 분향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각 학교에서도 4월 한 달 간 안전관련 동영상 시청, 학생 자치활동을 통한 토론회,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계기교육 등 자율적인 추모행사 및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 교육계에 잊지 못할 충격을 줬다. 다행히 3년 만에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왔다. 꼭 미수습자 9명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4월 추모행사를 통해 안전, 그리고 생명존중 의식을 상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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