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욱(왼쪽).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경기 도중 한때 의식을 잃었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정태욱(20ㆍ아주대)이 목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정태욱이 병원 정밀검사에서 경추(목뼈) 5번 전방의 미세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정태욱은 바로 퇴원 수속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태욱은 지난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잠비아와 경기(한국 4-1 승)에서 후반 35분 상대 케네스 칼룽가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다. 정태욱은 몸의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다시 한 번 머리를 부딪혔다.
이때 팀 동료들은 민첩한 대응으로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줬다. 가장 먼저 뛰어간 이상민(숭실대)은 의식을 잃은 정태욱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자 얼른 정태욱의 입을 크게 벌려 기도 부분을 확보하고 곧바로 인공호흡에 들어갔다. 수차례 인공호흡을 하자 정태욱의 의식이 조금씩 돌아왔고, 이후 U-20 대표팀 의료진과 앰뷸런스가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는 거친 제스처를 해가며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다행히 정태욱은 몸을 살짝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되찾았고, 목 보호대를 한 채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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