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
전 세계 문화전문가 등 참가
제주도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17 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ㆍ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문화정상회의’를 제주시 문예회관을 주행사장으로 해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Commitments and Actions for Culture in Sustainable Cities)’을 주제로, ‘제라한(제대로 된) 제주 문화’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문화정상회의에는 세계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문화전문가 및 예술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세계지방정부간 협력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정책의 공유와 실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회식 및 폐막식 등 공식행사, 3회에 걸친 전체 세션과 19개 동시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인 5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는 수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고은 시인과 카리마 베눈(Karima Bennoune) UN 문화권리 조정관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전체 세션은 ▦‘문화 21 실천’ 이행(Implementing Culture 21 Actions) ▦세계문화 2030 목표를 향해(Towards a Global Culture 2030 Goal) ▦문화권리와 문화를 위한 지역협력(Culture Rights and Local Alliance for Culture)으로 진행된다.
동시 세션은 ▦도시계획과 공공 공간(Urban Planning and Public Space) ▦지역 문화산업과 지속가능성(Local Cultural Industries and Sustainability) ▦도시, 문화 및 기후 변화(Cities, Culture and Climate Change)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국내 및 도내 전문가, 제주도민들의 참여를 위해 한국 세션(5회)과 제주세션(6회)도 운영된다.
부대 행사로는 제주의 지역적ㆍ역사적ㆍ인문적 문화가 축적돼 있는 원도심 투어가 마련돼 세계 각국의 참여자들에게 제주의 문화를 알리게 된다. 앞서 도는 지난해 5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UCLG 집행부회의에서 터키 코냐(Konya)시, 칠레 탈카(Talca)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2017 제2회 세계문화정상회의를 유치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세계문화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제주의 문화정책 등 문화 역량을 세계에 홍보하고, 세계 각국의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문화정책 발굴로 문화예술의 섬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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