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은 인천지역 경제∙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함으로써 인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세계최고의 공항인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일대의 투자 및 시설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왕산마리나는 해양레저스포츠 메카
국내 최대 민간 마리나 사업인 ‘왕산 마리나’는 해양레저스포츠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지원시설사업으로 추진된 왕산마리나는 인천시와 대한항공이 왕산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 99,708m²를 매립해 총 16만3,004㎡ 부지에 요트 300척을 정박할 수 있도록 조성한 국내 최대 민간 마리나 사업이다.
‘마리나’(marina)는 ‘해양레저의 꽃’으로 불리는 해양관광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로,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마리나는 해양레저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해양레저 선진국에서도 마리나를 바탕으로 해양레저스포츠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왕산 마리나가 전면 개장할 경우 인천시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2,000억원이 추가 투자되는 등 항만시설 주변이 개발되면 이 일대는 세계적으로 특화된 마리나로 조성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 입주
대한항공은 연말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인 제2여객터미널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이 제2의 도약 및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중심 허브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자연친화적이며 쾌적한 환경의 공항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설계요소를 적용하는 한편 최신 기술 최첨단 공항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총 면적은 38만평, 총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연간 1,800만명의 여객 수요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주 항공사로 선정된 것은 그 동안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전체 환승객의 3분의2 이상을 유치하는 등 인천공항의 허브화에 기여한 바가 클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성장ㆍ발전하는 데 최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지금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 푸동, 나리타, 하네다 등 주변국의 경쟁공항으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대한항공은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 새로운 터미널을 첨단 IT 기술을 접목하여 승객의 대기 시간을 대폭 개선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항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영종도 항공산업의 중심축 역할
영종도는 국내외에 새로운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운북지구에 세계최대 규모의 항공기 엔진 테스트 시설을 완공했으며, 같은해 4월에는 운항훈련센터도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하는 등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6월 8일, 대한항공과 세계적인 엔진 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의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에서 인천 항공엔진정비센터 1단계 사업인 항공엔진테스트시설(ETC, Engine Test Cell) 완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과 아이에이티㈜는 항공엔진정비센터를 중심으로 각각의 엔진정비 능력과 초대형 엔진 테스트 능력을 결합해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기 엔진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인천 영종지구를 세계적인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2016년 4월 운항훈련센터 준공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신규 시뮬레이터 도입 비용 포함 총 1,500억원을 투입하여 연 3,500여명의 조종사가 훈련받을 수 있도록 인천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시설용지내 마련된 32,614m² 부지에 연면적 8,659m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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