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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이 문성민을 생각하며 흘린 눈물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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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이 문성민을 생각하며 흘린 눈물의 진짜 의미

입력
2017.03.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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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웅 감독./사진=KOVO 제공.

[인천=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주포 문성민(31)에게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3-25, 25-22, 25-19, 15-12)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문성민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올렸다. 최 감독은 "(문)성민이한테 많이 미안했다. 만난 지 10년이 됐는데, 성민이가 카리스마가 있지만 여린 마음도 있다. 경기를 앞두고 대화를 나눴는데, 1, 2세트에 너무 안 풀려서 모질게 한 게 아닐까 너무 후회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 감독은 "3세트를 앞두고 '너는 문시호의 아빠다'라고 말해 줬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마지막에 성민이가 이기고 포효할 때 마음이 아팠다. 성민이랑 10년 동안 가까이 지내서 마음을 잘 안다. 힘들다는 이야기도 듣고 싶고, 성민이가 힘들다는 이야기도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말을 많이 못하는 선수라는 걸 아니까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인천=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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