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ㆍ거동 불편 노인 대상
139억 투입 2020년 완공
복지시설 포함 100가구 건설
전남 광양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지역 노인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실버주택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실버주택은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보다 질 높은 생활서비스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광양읍 칠성리 일대 2,132㎡ 부지에 연면적 5,400㎡, 지상 14층 규모로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의 공공실버주택 공모 사업에 선정된 광양시는 올해 해당 토지를 매입해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에 설계공모를 거쳐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39억원으로 이 중 건축비 110억원과 준공 후 5년간 관리ㆍ유지비 12억5,000만원 등 122억5,000만원은 국비로 지원 받는다.
실버주택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을 위한 시설로 1~2층에는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실버복지관이, 3층부터는 실버주택 1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복지공간에는 물리치료실과 24시간 케어시설을 두고, 주거공간에는 응급 비상벨을 설치해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주거 및 의료ㆍ복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면서 노인들의 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복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복지시설이 복합된 공공실버주택 유치로 생계가 곤란한 노인들의 주거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이 불편이 없도록 쾌적한 복합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