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공직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공무원 전문직위가 3년만에 5배 이상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공무원 전문직위는 1994년 국제전문직위로 도입된 이래 2011년 전문직위 제도로 개편됐고, 2014년 7월부터 확대지정이 추진됐다.
올해 1월 기준 정부 부처의 전문직위는 4,463개(18.7%)로 확대지정 추진 전인 2013년 804개(3.7%)보다 3,569개 증가했다. 이중 정부 정책의 핵심 직급인 4~5급 이상이 절반 이상(2,241개ㆍ50.2%)으로 나타났다.
정부 각 부처에서 지정, 운영하고 있는 주요 전문직위로는 방재기상(기상청), 금융약관심사(공정거래위원회), 노인일자리(보건복지부), 공무원연금(인사혁신처), 유해화학물질(국민안전처) 등 국민의 생활, 안전과 관련한 것이다. 장기 근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주요 정책분야 직위를 70여개의 전문직위군으로 묶어 운영 중이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전문직위 제도가 공직사회에 안착해 공무원의 책임 있는 업무 수행, 정부 역량 강화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