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박병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가 순항하고 있다.
박병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과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에게 투수 앞 강습 타구를 때려내 출루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크리스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했지만, 이어 에디 로사리오 타석에서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9에서 0.357(42타수 15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성적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9(58타수1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더 높은 정확성을 보이면서 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홈런은 지난해 보다 늘어난 4개를 기록하고 있고, 타점은 9개다.
지난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힘겨운 시즌이 예상됐던 박병호의 반전이다. 그는 현재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맹활약을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도 긍정적인 시선이 모이고 있다.
더욱이 지명 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 관계에 놓여있는 케니 바르가스가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박병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바르가스는 지난 25일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서 타격 도중 파울 타구에 오른발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바르가스가 엑스레이 검진을 받았지만, 결과가 부정적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정밀 검진 결과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 개막전 합류가 어려워진다. 여기에 바르가스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치러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바르가스는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나와 타율 0.067(15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WBC에서도 많은 경기에 서지 못하면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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