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중국 하이난 섬에서 26일 막을 내린 보아오포럼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세션을 진행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32) 한화생명 상무는 세션의 공식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교류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4일 아시아 스타트업 20개사를 초청해 ‘메이드 인 아시아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아시아로(From ‘Made in Asia’ to ‘Created in Asia’)’를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인도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마이델라의 아니샤 싱(40) 대표, 싱가포르의 대형 배송서비스 업체 닌자밴의 창웬라이(30) 대표, 동남아의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인 그랩의 안토니 탄(35) 대표 등이 참석해 사업 과정의 역경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김동원 상무는 “아시아 각국의 스타트업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며, 올해 행사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이 직면한 미래’를 주제로 열려 중국을 비롯한 50여개국의 기업 대표, 정ㆍ관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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