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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미국서 대학초창기 기록 대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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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미국서 대학초창기 기록 대거 발견

입력
2017.03.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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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오른쪽) 한남대 총장이 미국 장로교역사기록보관소에서 한남대학 설립 초창기 관련 기록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남대 제공
이덕훈(오른쪽) 한남대 총장이 미국 장로교역사기록보관소에서 한남대학 설립 초창기 관련 기록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가 미국에서 대학 설립 초창기 기록을 대거 발견하고 보존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26일 한남대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중인 이덕훈 총장 일행은 지난 20일 필라델피아 장로교역사기록보관소(PHS)에서 대학 설립 초창기의 기록물들을 다수 발견했다. 이들은 PHS와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자료 발굴과 보존 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이 총장 일행은 PHS에 한남대의 전신인 대전대학으로 설립할 1956년 전후의 자료와 기록물들이 소장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PHS와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교육연구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장자료 중에는 대학설립위원장인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 초대학장에 관한 기록과 대학설립 준비 회의록, 찰스 데이비스의 캠퍼스 설계 관련 자료, 대학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선교사들의 기록 등이다. 또 개교 초창기 대학 홍보물과 후원 모금자료, 대학 영자신문 등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 장로교역사기록보관소에 보관중인 한남대 전신 대전대학 시절 발행된 1968년 12월 14일자 영자신문. 한남대 제공
미국 장로교역사기록보관소에 보관중인 한남대 전신 대전대학 시절 발행된 1968년 12월 14일자 영자신문. 한남대 제공

이 총장은 한남대의 역사와 자료, 미국 남장로교 역사와 관련된 두권의 책을 PHS에 답례로 전달했다.

한남대와 PHS는 교류협력을 위해 천사무엘 한남대 교목실장과 낸시 테일러 PHS 프로그램 및 서비스 총괄담당자가 교수, 연구자, 학생 파견을 비롯한 공동 협력프로그램 실무를 맡기로 했다.

이 총장은 “미국에서 우리 대학 역사기록물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대학 역사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 보존할 수 있도록 PHS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1956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대전대학으로 설립해 1970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들이 세운 숭실대학교와 합쳐 숭전대학교로 개편됐다. 이어 1982년 지역사회와 대학구성원들의 요구로 다시 분리되어 한남대로 개칭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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