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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후보경선 현장투표 3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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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후보경선 현장투표 3만명 육박

입력
2017.03.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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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현재 2만8,000명 돌파… 흥행 기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주변 “명절보다 차 더 막혀”

국민의당 안철수·박주선·손학규(왼쪽부터) 대선후보 경선주자가 24일 오후 광주 남구 서동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박주선·손학규(왼쪽부터) 대선후보 경선주자가 24일 오후 광주 남구 서동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첫 순회지역인 광주ㆍ전남ㆍ제주지역의 경선 참여자가 25일 오후 1시까지 3만명에 육박했다. 예상을 웃도는 참여 열기로 당 관계자들 사이에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투표소가 설치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 투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선관위 집계에 의하면 12시까지 광주ㆍ전남ㆍ제주에서 약 2만2,000명이 투표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관계자는 “오후 1시 현재 2만 8,000명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번 경선에서 정당 사상 처음으로 사전 선거인단 등록 없이 신분증만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현장투표방식을 도입했다. 이날 투표소는 광주 4곳, 전남 23곳, 제주 2곳에 마련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투표소가 설치된 김대중컨벤션센터에는 경선 참여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은 예상보다 많은 참여 열기에 고조된 분위기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장병완 의원은 “정당 사상 최초로 실시된 완전국민경선제에 아주 뜨거운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며 “광주 시민의 관심은 그 동안 여론조사와 판이하다. 광주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장을 찾은 유치원 교사 이모(58)씨는 “민주당 경선에 비해 국민의당 경선이 조명을 못 받았다”며 “나라도 꼭 나와야지 하는 생각에 투표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한 택시 기사는 “명절 때보다 차가 더 막힌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다만 전산서버 오류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시작이 20여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른 아침 투표소를 찾은 수백 명의 시민들이 집단 항의해 시ㆍ도당 사무실에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당 관계자는 “투표소 전산서버에 오류가 생겨 투표가 10~20여분 정도 지연됐다”며 “긴급 점검으로 이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 종료되며, 각 투표소에서 취합된 개표 결과는 오후 8시30분쯤 김대중컨벤션센터 투표장에서 바로 발표된다.

광주=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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