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34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한 모텔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투숙객 A(29ㆍ여)씨가 연기를 많이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또 다른 투숙객 7명도 연기를 흡입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텔 투숙객들은 대부분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밖으로 대피했으며, 일부는 건물 6층 외벽 난간으로 피신했다가 119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병원으로 이송 중에 “잠을 자는데 함께 투숙했던 B(52)씨가 불을 지르고 나갔다”는 진술로 미뤄 A씨가 객실에 불을 지르고 도망간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