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미국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BH)는 “이병헌이 미국 에이전시 UTA(United Talent Agency)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알렸다. 미국에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WME(William Morris Endeavor)를 거쳐 세 번째 에이전시 이적이다. 이병헌이 새 둥지로 택한 UTA는 졸리를 비롯해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턴, 채닝 테이텀 등이 속한 미국 5대 에이전시 중 하나다.
이병헌은 2005년부터 미국 진출에 열을 올렸다. 영화 ‘달콤한 인생’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이 발판이 됐다. 4년 뒤인 2009년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 영화 데뷔식을 치른 그는 ‘지 아이 조’ 시리즈와 ‘레드2’,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등에 출연하며 미국에서 영향력을 넓혀왔다. 지난해엔 영화 ‘매그니피센트7’에서 덴젤 워싱턴, 이선 호크 등과 주연급 배우로 나와 주목 받기도 했다. BH는 “이병헌이 여러 할리우드 영화 출연 제안을 받고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병헌은 현재 국내에서 배우 김윤석과 함께 영화 ‘남한산성’촬영을 하고 있다. 차기작으로 ‘그것만이 내 세상’의 출연도 앞뒀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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