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남경필 경기 지사와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승리해 3연승을 거뒀다.
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충청권 정책토론회 후 실시한 전화면접투표 결과 유 의원이 201명, 남경필 경기지사가 155명의 지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유 의원은 호남권ㆍ영남권ㆍ충청권에서 열린 세 번의 토론회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은 총 830표(62.2%)를 확보해 504표(37.8%)를 받은 남 지사를 앞서고 있다. 다만 유 의원이 영남권 토론회에서 200여 표 차이로 남 지사를 앞섰던 것과 달리 충청권 토론회에서는 두 주자의 격차가 50표 내로 다소 줄었다.
남 지사는 수도권 토론회에서 역전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남 지사는 “경선이 진행될수록 두 후보 간 간격이 뚜렷이 좁혀지고 있다”며 “2,000여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수도권에서 대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25일 마지막으로 수도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뒤 수도권에 배정된 1,980명의 평가단을 대상으로 투표한다. 바른 정당은 28일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국민정책평가단의 투표 결과 40%와 당원선거인 투표결과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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