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내 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았던 자치구는 종로구로 나타났다. 서울의 미세먼지(PM2.5)의 평균 농도도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세먼지(PM2.5)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 속으로 직접 침투하는 1군 발암물질이다.
23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가 지난해 서울시 대기환경정보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의 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30㎍/㎥으로 가장 높았다. 광진구와 관악구가 각각 29㎍/㎥으로 뒤를 이었다. 서대문구ㆍ도봉구ㆍ서초구는 24㎍/㎥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큰 PM10의 경우엔 영등포구(55㎍/㎥), 강동구(53㎍/㎥), 성동구(52㎍/㎥) 순으로 평균 농도가 높았던 반면, 노원구(41㎍/㎥)가 가장 낮은 자치구로 꼽혔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 중랑구, 구로구, 영등포구는 PM2.5와 PM10의 평균농도 상위 10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월별로 보면 3월(32㎍/㎥) PM2.5 평균농도가 가장 높았고,, 10월(20㎍/㎥)이 가장 낮은 달로 꼽혔다. PM10 평균농도 역시 봄철인 4월(71㎍/㎥)이 가장 높았고 여름철인 7월과 8월이 각각 33㎍/㎥으로 가장 낮았다. 케이웨더는 “서풍계열의 기류를 따라 유입되고 안정한 고기압 내에서 정체하는 대기오염 물질의 양이 많은 봄철에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았던 반면 대기 순환이 원활한 여름철은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시의 최근 3년(2014~2016년)간 미세먼지(PM2.5) 평균농도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평균농도는 26㎍/㎥으로 2014년(24㎍/㎥) 2015년(23㎍/㎥)에 비해 상승했다. PM10 역시 2014년(45㎍/㎥), 2015년(45㎍/㎥)에 비해 지난해(48㎍/㎥)에는 농도가 크게 높아졌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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